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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너로 정했다. 부산 1011번 버스
    어디가니? 2021. 4. 23. 18:15

    안녕하세요.

     

    콩룡입니다.

    아니 갑자기 버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버스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알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부산에 있는 다리 5개를 건너는 장거리 급행 버스입니다.

    출처:네이버 지도


    버스 노선만 봐도 한쪽으로 쭉 바다를 바라보면서 이동합니다. 광안대교와 부산항 대교를 건너는 태종대를 가는 1006번 버스도 있으니 다음번엔 1006번 버스 후기도 작성하겠습니다.


    나처럼 관광의 목적인 사람보다는 어느 버스와 같이 출퇴근, 등하교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겠지만
    그 정도로는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녁노을이 질 때쯤 동백 섬 산책을 마무리하고 운촌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간선급행버스 체계(BRT)라고 해서 정거장 방향이 헷갈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류장에는 환승시간과 잔액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도 있네요. 저만 신기한가요?

     

    버스는 높은 다리를 지나기 때문에 입석은 안되고 좌석이 다 차면 다음 차를 기다려야 한다고 들었는데 다행히 좌석은 여유가 있었습니다.

    해는 어느덧 다 저물고 고속버스가 톨게이트에 집입하는 느낌으로 1011번 버스는 그렇게 광안대교를 오르고 있었습니다.

    밖으로 보이는 야경에 한참을 쳐다보았습니다.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를 시전하며 창밖을 바라보았습니다. 대교 밑에는 요트투어가 한창이었습니다. 요트투어도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조금 부족하였습니다. 투어는 보통 1시간 정도 한다고 합니다. 요즘은 가격이 많이 저렴한 거 같습니다.


    광안대교를 통과하고 이어서 나오는 두 번째 다리 부산항 대교 항구가 옆에 있어서 그런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빛을 밝히며 열심히 일하는 이 땅의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출처:한국경제

    옆으로 보이는 컨테이너 크레인이 꼭 기린처럼 생겼습니다. 기린 가족이 나란히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갑자기 동심?


    만족스러운 코스였습니다. 다리는 더 남아 있었지만 마지막으로 남항대교를 건너고 내려 송도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아참 송도해수욕장은 야경 맛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을숙도대교와 신호대교는 건너지 못하였지만 다음 기회에 남은 두 개의 다리를 신호대교부터 타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행은 정답이 없습니다. 스스로 만족하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문 열고 집에서 나와 뒷동산만 올라가도 그 또한 여행이 아닐까요? 멀리서만 찾으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행복은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럼 우리 모두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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